국화도 둘러보기

[ 국화도 둘러보기 ]

국화도 (菊花島)

충남 당진 앞바다에 위치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화성군에 속한다.
국화도란 이름의 유래를 따지자면 조선시대 유배지 였던 곳으로  만화리에 속해 만화도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 국화리가 되면서 섬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동쪽 해안은 바위가 많고, 북쪽해안에는 조개껍데기와 모래가 섞인 해수욕장이 있다. 주변에 일출이 아름다운 석문면 왜목마을이 있고, 대호방조제,난지도 해수욕장 등이 있다. 국화도에서는 맛이 뛰어난 김,우럭, 바지락 등을 맛볼 수 있다.

국화도 해수욕장

국화도 선착장 마을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암석투성이인 동쪽 해안과는 달리 만을 이루면서 조개껍질과 모래가 적당히 섞인 천혜의 해수욕장이 길다랗게 이어진다. 해수욕장 동쪽 끝은 바위지대와 바로 이어지는 산기슭에 소나무 몇 그루가 시원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여느 서해안의 바다와는 다르게 물이 매우 맑다. 국화도 해수욕장은 선착장 반대편에 있으며, 파도가 높지않아 어린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다.

토끼섬

토끼섬이라는(매박섬) 무인도로 이어진 길은 온통 바위투성이다.군데군데 얕게 바닷물이 고여 있기도 하다. 
하루 2번 바닷길이 열리면 들어갈 수 있는 모래섬이다.당진 화력발전소와 왜목마을이 건너다보이는 토끼섬 주변은 온통 고둥천지이다. 누구든지 양파 자루 하나 들고 나서면 1시간 만에 쉽사리 가득 채워 올 수 있다.
삶아서 먹으면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데, 군것질거리로 최고. 국화도를 찾는 이가 아직도 드문 탓에 토끼섬 고둥은 무궁무진하게 자라면서 바닷가를 장식한다.
물이 빠져 나가면 길이 생겨나고 물이 들어오면 섬만 홀로 남게 되며 길은 없어진다.
물이 나가면 그냥 양동이 하나만 들고 나가면 낚시, 각종 해산물, 어패류등을  주워 담으면 될 정도다. 

국화도 일출

국화도는 한자리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동해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국화도 일출은 예쁘고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웬만큼 맑은 날이면 늘 붉게 떠오르면서도 눈부시지 않은 해돋이를 만난다.
국화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 바다 너머 동쪽으로 경기 화성군까지는 육지가 멀고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 이어서 서해일출을 볼 수 있다.